구례장터 쓸고 9개 마을 돕고
수원교회 ‘행복한 전도대’ 아이들 위해 여름축제도
경기중앙지방 수원교회(이정환 목사) 행복한 전도대가 지난 8월 8-9일 전남 구례군 구례봉덕교회(이택만 목사)를 방문해 무더위 속 농촌 마을에 활력과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사역을 펼쳤다.
‘작은 교회를 섬기는 교회’라는 비전으로 활동하는 행복한 전도대는 지난해 목포에 이어 올해도 농촌 지역을 찾아 실질적인 나눔과 복음 전파를 이어갔다. 전도대는 구례봉덕교회 인근 9개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선물을 전달했다. 또 구례 5일 장터에서는 주민들에게 쓰레기봉투와 전도지를 함께 나누며 생활 속에서 스며드는 밀착형 전도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여름축제도 마련됐다. 행복한 전도대는 하루 전부터 구례로 내려가 마을회관 주차장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하고, 물을 채우고 안전장치를 점검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더운 날씨에도 대원들은 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움직였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그늘막과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축제 당일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물놀이를 즐기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전도대는 떡볶이·새우칩·슬러시 등 다양한 간식을 풍성하게 준비해 나눴고, 간식을 받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물놀이 시설은 윤범석 안수집사가 운영하는 아이스타의 후원으로 마련돼 더욱 풍성하고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전도위원장 정인권 장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말씀과 사랑을 전할 때 주민들의 미소와 아이들의 웃음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기쁨을 느꼈다”며 “작은 섬김이지만 복음의 씨앗이 구례 지역에 뿌려져 풍성한 열매로 맺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역은 구례봉덕교회 담임 이택만 목사가 과거 수원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택만 목사는 “모교회의 방문과 헌신적인 섬김이 농촌 목회에 큰 힘과 격려가 됐다”며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