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글로벌 사우스-국내 이주민 선교 협력 모델’ 본격 추진

남아시아 5개국 선교 리더들과 동반자 선교 생태계 확대 논의 “교회 건물보다 리더십, 재정보다 꿈을”…현장 중심 제언 나와

2025-08-06     김준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지난 7월 24일 KWMA 세미나실에서 ‘NEW TARGET 2030 글로벌 사우스와 국내 이주민 선교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한 선교 전략 모임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제공)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이하 KWMA)는 지난 7월 24일 KWMA 세미나실에서 ‘NEW TARGET 2030 글로벌 사우스와 국내 이주민 선교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한 선교 전략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New Target 2030’ 선포 이후 선교지에서 처음으로 이를 수용하고 협력 모델을 논의한 자리로, 남아시아 5개국(인도·네팔·방글라데시·파키스탄·스리랑카)의 사역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약 2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이주민 선교의 현실 속에서 남아시아 5개국의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과의 구체적인 연대를 모색하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선교 연합을 실천하려는 시도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모임은 지난 2월 인도 M지역에서 열린 선교 리더십 모임에서 KWMA에 ‘NEW TARGET 2030’의 세부 설명을 요청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인도 현장에 맞게 내용을 재해석한 ‘봄베이 선언문’이 작성됐고, 이를 계기로 남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기반이 본격화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남아시아권 동반자 선교 및 ‘NEW TARGET 2030’ 협력 모델 개발 △국내 이주민 선교와의 연계·협력 모델 구축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세계교회 선교 모델 도입 △선교 생태계 확산 및 건강한 선교운동 사례 공유

참석자들은 “이미 선교지에서는 현지인 중심의 사역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이제 동반자 선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고용’ 형태가 아닌, 현지 교회와 사역자의 자립적 리더십을 인정하고, 선교사는 요청이 있을 때 지원하는 ‘진정한 동반자’의 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재정 지원이 아닌 비전과 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교회 건물 중심이 아닌 사람을 세우는 사역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현장 제언도 이어졌다.

폐쇄지역에서의 동반자 선교 실현의 어려움, 비자 문제, 교단 간 협력 확대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한 참석자는 “한 단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현지 교회의 동의를 얻고 동반자 선교를 실천해왔다”며 “일반 선교단체와의 사역 연대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WMA는 이번 모임을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 선교 생태계 확산과 ‘국내 이주민 선교’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 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