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함께 가는 길” 한국 선교 동반자 전략 논의

KWMA-한교선, 생태계 전환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 공유 “현지 교회와 협력하는 선교로의 전환 시급” 공감 확산

2025-08-06     김준수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운영이사·정책위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는 지난 7월 21-23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한국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한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제공)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목사, 이하 KWMA) 운영이사·정책위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이하 한교선)는 지난 7월 21-23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한국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한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선교환경 속에서 한국 선교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KWMA가 추진하고 있는 ‘New Target 2030과 한국 선교의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KWMA과 각 교단 선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우리 교단에서는 해외선교위원장 김형배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참석했다.

이날 KWMA 운영이사장 황덕영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NEW TARGET 2030의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 미래세대, AI와 디지털 선교’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나눴다. 또 △동반자 선교 △선교지 내 이단 대책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등 한국 선교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논의가 이뤄지기를 소망했다.

이번 모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동반자 선교’였다. 이에 대해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는 이제 외부자가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와 함께하는 동반자 선교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며,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ew Target 2030은 한국교회가 시대적 전환기에 건강한 방향성과 선교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교단 리더십들과의 만남과 비서구 선교 리더십들과의 만남, 선교학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논의들을 전체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는 △선교사 개인이 과도한 권한 가짐 △통합적 선교 전략 부재 △후원교회의 왜곡된 기대 △현지 필요보다 후원교회 기대에 부응하는 선교 등으로 인한 현장 선교사들의 어려움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또 동반자 선교에 대한 한계점으로는 △현장 선교사 사고 전환 어려움 △교단 및 선교기관의 구조적 한계 등이 지적됐으며, 선교가 닫힌 지역과 열린 지역의 차이점 가운데 어떻게 동반자 선교를 구체화할지, 선교사가 현지인을 존중하면서 낮아짐의 자리에 온전히 들어 갈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이단의 해외 확산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선교지 이단 대책실행위원회’ 구성한 것과 최근 발표된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대 원칙 등을 공유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운영이사·정책위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는 지난 7월 21-23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한국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한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