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 양촌비전교회, 성도 61명 평균 26세

외국인 근로자 전도에 집중 한국어 교육 등 쉼터 역할도

2025-08-06     남원준
                                             장영석 목사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시대에 이주민 선교를 통해 청년들이 부흥하는 교회가 있어 주목된다.

양촌비전교회(장영석 목사․사진)는 “우리 교회 신자들의 평균 연령은 26세”라며 “2023년에 109명, 2024년에 101명이 등록했고 6월 말 현재 61명이 등록했다. 이들은 거의 다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양촌비전교회가 이주민 사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3층 40평을 임대하여 설립예배를 드렸다.

처음에는 부흥의 꿈을 안고 열심히 전도하여 10명, 20명, 30명으로 불어나고 금새 100명을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런데 아들과 딸이 병을 얻어 어려움이 찾아오자 하나둘 신자들이 떠나가고 장 목사 가족만 남았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도에 나섰다. 전도지와 전도용품을 살 돈이 없어서 교회 주변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우며 전도했다.

그러다가 마가복음 16장 15절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몽골,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이주민 근로자들을 전도했다. 이들이 아프면 찾아가 기도해 주고 법률 문제가 생기면 법률구조공단에 찾아가 해결하고 타향살이에 외로운 이들을 위해 생일잔치를 해주었다. 

그렇게 하나둘 양촌비전교회를 의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주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40평 예배당 안에 외국인 신자들이 넘쳐난다.

양촌비전교회는 주일 예배사역 외에도 한국어공부, 축구교실, 배드민턴 교실, 원룸을 임대한 쉼터 운영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다.

한편 양촌비전교회는 현재 더 넓은 예배장소가 필요하여 교회 이전을 기도 중이며 독지가나 중대형교회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