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회 92년, 보배롭고 존귀한 역사”

윤학희 목사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귀중한 존재이기에 두려워 말고 담대히 나아가야” 원로-명예장로 5명 추대식도

2025-08-06     황승영

천안교회(윤학희 목사)는 창립 92주년을 맞아 지난 8월 3일 원로 및 명예장로 추대식과 기념 음악회를 열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다졌다. 

이날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윤학희 목사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절망에 빠졌을 때도 하나님은 그들을 ‘보배롭고 존귀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역시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이고,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교회를 위해 땀흘려 헌신해온 장로 5명을 원로 및 명예로 추대하는 예식도 가졌다. 추대식에서는 김강현 남충희 공영성 장로가 원로장로로 정윤성 김완동 장로가 명예장로로 각각 추대되었다. 

원로로 추대된 3명의 장로는 2001년 2월 같은 날 장로로 장립되어 은퇴도 같은날 함께 했다.

김강현 장로는 지방회 부회장, 남전도회연합회장, 장로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회에서는 재정부장과 성가대장으로 봉사했다. 남충희 장로는 가나다광고 대표로서 작은교회 십자가 수리 및 리모델링 봉사에 힘썼다. 지방회 교회학교연합회장,  재판위원, 교단 복지재단 이사회 감사 등을 지냈으며, 교회에서는 유아부장과 호산나 찬양대장 등으로 활동했다. 공영성 장로도 선교사역팀, 방송인터넷팀장 등으로 교회를 위해 묵묵하게 봉사했다.

명예장로로 추대된 정윤성 김완동 장로는 조기 은퇴를 했다. 정윤성 장로는 셀리더, 성가대원, 청년부장, 전교인수련회 준비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완동 장로는 의사로서 진료봉사에 힘썼으며, 고등부·중등부 부장, 장학위원, 교육위원장으로 헌신했다.

윤학희 목사는 이들에게 추대패를 전달했으며, 성도들과 지방회 장로회에서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했다. 

오후에는 창립 92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아이삭마스길 중창단이 ‘내게 강같은 평화’, ‘주 은혜임을’ 등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보였다. 김세은 교수(평택대)의 피아노 독주 ‘오 놀라운 구세주’, ‘사랑의 인사’는 감동적인 선율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이현아(피아노) 유지명(첼로) 김정민(바이올린) 씨가 삼중주로 멋진 선율을 선보여 성도들의 마음을 울렸다. 베이스 최영은 ‘천지창조’ 중 ‘이제 하늘은 찬란하게 빛나고’를 독창했다.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뤄 힘 있고 멋진 음악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호산나·가브리엘·할렐루야 찬양단으로 구성된 연합찬양단(지휘 정승택)이 ‘하나님의 은혜’, ‘그날’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함께 찬양했다.

천안교회는 이날 추대식과 음악회 뿐만 아니라 중고등부가 대만으로 단기선교를 떠났다. 교회당 안에 머무는 기념일이 아니라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창립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여정에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