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꿈이있는교회 본당 침수

전기와 난방 끊겨 발 동동 사택도 화장실 등 피해 막심

2025-08-04     박종언

지난 8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전남 무안에 내린 집중호우로 상가와 주택 등이 침수된 상황에 우리 교단 교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동지방 꿈이있는교회(박상규 목사)는 이번 폭우로 본당과 사택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택과 본당 사이에 작은 도랑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빗물이 넘친 것이다. 박상규 목사는 “지난 달 폭우 때도 빗물이 스며들어 말리는 중이었는데 밤사이 내린 폭우에 사택과 본당이 침수되었다”며 “현재 전기가 끊겨 복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에 따르면 꿈이있는교회는 현재 본당 바닥이 완전히 물에 젖어 난방과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박 목사가 밤새 물을 퍼나르고 중요한 집기들을 옮겨서 큰 피해는 막았지만 당분간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택도 화장실이 침수되고 하수도가 역류하는 등 전반적인 공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규 목사는 “사택은 당분간 생활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예배를 드려야 하는 본당에 대한 복구가 가장 시급하다”며 “사택과 본당 사이의 도랑을 막는 것이 이후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방법인데 재정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무안에는 3일 밤부터 시간당 최대 142㎜, 누적 289.6㎜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