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평가인증유예’ 침신대
교단 진상조사위 꾸리기로
2025-07-30 남원준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7월 17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제114-2차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기관평가인증 유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교육부는 2022-2024학년도 기준 평가에서 한국침신대의 신입생 충원율(78.7%), 재학생 충원율(69.9%), 전임교원 확보율(50.4%)이 각각 기준치에 미달했다며 ‘인증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날 김성렬 교육부장은 “이번 위기를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사위 구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 측은 “임시총회에서 다루기엔 법적 형식이 미비하다”며 정기총회로 넘길 것을 주장했지만, 찬성 346표, 반대 145표로 과반수를 넘어 조사위 구성안이 통과됐다.
조사위는 총회임원회 주도로 구성되며, 실태 조사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은미 이사장에 대한 징계안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또 임시총회에서 동성애·퀴어신학 지지자에 대한 징계 조항과 대외기관 임원 연임 시 총회 추천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