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태평교회, “배운 대로, 삶으로”
제자훈련 수료생들 캄보디아 선교 마을잔치도 열고 쌀도 나누며 봉사
대전태평교회(한상현 목사)는 지난 7월 21-25일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선교는 제자훈련 수료자들이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직접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섬김을 실천한 시간이었다.
단기선교팀은 3기 수료생을 비롯해 1·2기 수료생, 한상현 목사, 김봄비 사모, 송해관 부목사, 수료생 자녀 등 38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지에서 교단 선교사 이병화 선교사(글로벌비전 캄보디아지부장)와 협력해 사역을 펼쳤다.
선교팀은 22일 사역 첫날, 사순절 한 끼 금식 캠페인으로 모은 헌금(926만원)으로 현지에서 20kg 쌀 145포대를 구입해 145가정에 전달하는 ‘사순절 쌀 전달식’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이어 23일에는 이병화 선교사가 사역하는 우신선교센터 내 그린유치원에서 유아사역을 진행했다. 선교팀은 오전 6시부터 등원하는 64명의 유치원생을 맞이하며 사랑을 전했다.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고, 즉석에서 인화해 선물하자 큰 호응이 이어졌다. 또 한국 전통놀이와 파라슈트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약 20분 거리의 인근 마을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도 드렸다. 선교팀은 캄보디아어로 준비한 찬양을 부르고 율동을 선보였고, 한상현 목사가 “하나님은 국가와 인종이 다른 우리들도 모두 동일하게 사랑하시고 은혜 베푸시길 원한다. 한국도 가난했지만 복음이 들어오면서 나라가 새롭게 변화되었다”고 강조하며 신앙의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이후 선교팀은 주민들과 2시간가량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은 방과 후 우신센터로 모인 약 150명의 초등학생들을 위해 운동장에서 청년들 주도로 체육대회를 열었다. 앞서 선교팀은 센터 운동장을 재정비했다. 운동장에 무성했던 잡초를 뽑고, 외벽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웅덩이를 메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고 구르며 놀 수 있게 했다.
이후에는 현지 시장 견학 및 문화 탐방을 하며 선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병화 선교사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역과 풍성한 선물로 유치원생, 초등생, 현지 사역자 모두에게 큰 감동과 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