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교회서만 34년, 임종한 목사 은퇴
44년 사역 마치고 원로목사로 후임 김훈 목사 취임식도 열려 “성령을 앞서지 않고 초심 지켜 유명한 목사보다 유익한 목사로”
노성교회 임종한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새 담임으로 김훈 목사가 취임했다.
충남지방회 노성교회는 지난 7월 19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예식을 열고, 한 시대를 이끌었던 목회자에게는 감사를, 새로 부임한 목회자에게는 기대를 담아 교회의 새 출발을 알렸다.
임종한 목사는 충남지방에서 44년간 목회 사역에 헌신해 왔으며, 이 중 34년을 노성교회에서만 시무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교회를 이끌었다.
이번 예식에서 그는 성도들과 목회 동역자들의 존경 속에 명예롭게 은퇴했고, 노성교회는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목회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원로로 추대했다.
임 목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해준 아내와 자녀들에게 고맙고,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존중하고 섬겨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87년 역사의 노성교회가 좋은 목사님을 새로 모셨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저는 앞으로도 기도하며 교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 담임으로 취임한 김훈 목사는 “유명한 목사보다 유익한 목사가 되고 싶다”며 “성령보다 앞서지 않고, 처음 사명과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과 성도, 지역사회에 유익한 종이 되기를 기도하며 목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목사는 나사렛대 신학과와 서울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평택대학교 박사과정 중이다. 부여중앙교회와 천안교회 부목사, 부여남부교회 담임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남지방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이날 예배는 치리목사 박태복 목사의 집례로 드려졌으며, 지방회 부회장 이순영 장로의 기도, 서기 최윤호 목사의 성경봉독, 이미정 집사의 플룻 특별연주에 이어 지방회 부회장 최낙훈 목사가 ‘목양일념’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사랑이 먼저이고, 말씀으로 먹이고 기도로 보고하며 눈물로 동행하는 것이 목회의 핵심”이라며, “주님을 향한 사랑의 자국이 교회에 새겨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담임목사 취임식에서는 김정무 목사(성남교회)의 기도 후, 김훈 목사와 교회 대표 표성구 장로가 서로의 책임과 의무를 엄숙하게 서약했고, 지방회 부회장이 치리권을 부여하고 공포했다.
원로목사 추대식은 김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표성구 장로의 추대사 낭독, 추대패 증정, 남상희 원로장로의 선물 전달이 이어졌다.
축하의 시간에는 설광동 목사(은산교회)가 축사하고, 김요한 목사(은산제일교회), 채종석 목사(채산교회)가 권면,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또 임종한 목사의 자녀들이 축가를 불렀으며, 이상선 장로의 광고 후 김달영 목사(마정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