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 개정 발판 삼아 교회가 지역돌봄의 희망 되자”
CTS·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2025 저출산 대책 콘퍼런스’ 개최 경기도 기독교계, 저출생 위기 극복 위해 한자리에
‘2025 저출산 대책 콘퍼런스’가 지난 7월 17일 수원명성교회에서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기총)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이하 행복한미래)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 CTS남부방송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법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안제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 지역 목회자와 시민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경기도 본부장인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만석 목사는 “출산 장려에 앞장서 온 수원명성교회도 교회 시설에 예식장과 카페를 만들어 지역을 섬겼지만, 법적 제한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법령 개정으로 인해 교회시설을 노유자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교회의 부흥은 물론 대한민국의 인구위기를 극복하는 실제적 대안이 제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출대본 본부장인 CTS 감경철 회장은 “지난 1월 건축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전국 각지의 10만 종교시설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전하며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이 돌봄사각지대를 섬긴다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경기도 지역 교회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콘퍼런스에는 △법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향 △교회의 돌봄사역과 지역섬김사례 △지역아동돌봄과 교육사역 사례를 주제로 행복한미래 정명기 사무총장, 이천은광교회 김상기 목사, 진접소망교회 최형길 목사의 발제가 이어졌다. 정명기 사무총장은 정부의 돌봄사역 종류와 체계,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가능 시설, 종교시설 설치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부분, 돌봄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천은광교회 김상기 목사는 이천은광교회의 지역섬김과 아동돌봄 사례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나서 마을 진입로 보수와 160여 명의 지역 미취학 아동들을 섬긴 사례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돌봄 사역과 지역 섬김을 통해 지역의 출산율은 물론 성도들의 교회 정착율이 매우 높아졌다” 며 “종교시설을 활용한 지역돌봄이 활성화 된다면 교회의 공공성 회복은 물론 지역 전반에 매우 긍정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길 목사는 지역아동센터 운영과 공부방 사역을 통해 아이들을 직접 돌본 사례를 소개했다. 최 목사는 “지역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진로 상담은 물론 전인적 돌봄의 단계까지 나아갔다”며 “교회가 지역 아동돌봄과 교육사역에 나서며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중소도시에 위치한 교회들의 교육사역은 저출산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TS기독교TV(이하 CTS)와 행복한미래, 출대본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수년간 다양한 정책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며 실제적 대안을 제시해왔다. 특히 지난 1월, 4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 관련 건축법 시행 규칙 개정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주요 교단과의 협력을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섰다. CTS와 행복한미래는 앞으로도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과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며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와 전방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