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인 방신실, KLPGA 대역전극
3개월 만에 2승 올리고 상금 3위
2025-07-16 김준수
성결인 방신실 선수(평택교회·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 7월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방신실 선수가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제패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서며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위(약 6억 1,800만원), 대상 포인트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방 선수의 최대 무기는 여전히 폭발적인 장타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7.9야드로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힘 있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15번 홀(파5)에서는 88야드를 남기고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공을 핀 2m 안쪽에 붙이며 귀중한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방신실은 17번 홀(파4)에서도 침착한 퍼트로 추가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주석현 목사(평택교회)는 “방신실 선수는 늘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으로 우리 성결교회 청년들에게 귀한 본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