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K-성결’… 미얀마가 웃었다

총회임원, 3월 지진피해지 방문 421명에 쌀 등 구호품 전달하고 생필품 키트 600개도 추가 지원 교단 선교사들도 10시간 달려와

2025-07-16     한국성결신문

총회 임원들이 미얀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사역을 펼쳤다. 

총회는 지난 7월 13-16일 규모 7.7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현장 실사와 직접 구호품 전달을 위해 방문단을 구성해 피해 주민들 곁에서 실질적 도움을 전했다. 

앞서 총회임원회는 올해 3월 지진 발생 직후 ‘미얀마 지진 피해지역 실사 및 구호를 위한 방문단’을 구성해 현장 모금과 지원 계획을 세우고 구호금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고, 이번에 실행에 나선 것이다. 

총회 방문단은 부총회장 안보욱 장로, 총회 회계 조성환 장로, 총무 문창국 목사, 선교국 손주헌 팀장으로 구성됐으며,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방콕을 경유, 14일 미얀마에 도착했다. 

현지에서는 우리 교단 미얀마 선교부 소속이면서 기아대책 듀얼 멤버십이 있는 박정훈, 명지하 선교사와 기아대책 부문장 박재범 목사가 협력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

방문단은 먼저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만달레이 주를 돌아본 뒤, 오진다이딴 12-14단지 아파트 주민 97가구 421명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한 가구당 쌀 40kg, 식용유 4리터, 모기향, 라면, 상비약품 등 풍성한 지원이 이뤄졌다. 배분 현장에는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나와 질서정연하게 구호품을 수령했다. 여성들이 먼저 기름과 모기향, 라면을 받고, 남성들이 40kg 쌀포대를 받아 함박웃음을 지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부총회장 안보욱 장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재민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의 얼굴에 감사가 넘치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며 “어떤 장애인 청년은 방문단에게 다가와 “감사합니다. 한국”이라고 말해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창국 총무는  “한 가정 한 가정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아가는 모습에, 방문단도 피곤함을 잊고 기쁘게 사역할 수 있었다”며 미얀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헌금해 주신 우리 교단 지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또 15일 아마랏뿌라 소재 기아대책 재난지원캠프를 찾아, 기아대책이 준비한 생필품 키트 600개를 이재민에게 추가로 전달했다. 당일 오후에는 잉와 복구지역을 실사하며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의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한편 이번 미얀마 지진 피해 현장 실사 및 구호를 위해 현지 교단 사역자들이 양곤에서 10시간을 이동해 사역을 도왔다. 특히 많은 NGO 단체들이 미얀마 내전으로 인해 철수한 상황에서도 우리 교단 선교사들은 미얀마를 떠나지 않고 주민들 곁에 남았다. 특별히 기아대책과 협력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이번 지진피해 지역에서 총회가 구호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