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ABC’ 한자리서 보고 듣고 해보고
국선위, 내달 28일 ‘전도박람회’ 로고스교회서 강의-사례 발표 체험 부스에 용품도 후원하고 지방회 ‘품앗이 전도대’ 지원도
총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지난 7월 15일 만리현교회(조준철 목사)에서 실무임원회 및 전도박람회 TF 회의를 열고, 전도박람회와 정책수련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8월 28일 로고스교회(안상우 목사)에서 열리는 전도박람회는 ‘전도 중심형 교회로 바꾸라’를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는 선착순 마감으로 추가 접수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목회 현장에서 검증된 전도 사례들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도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제강의 △선택강의 △전도사역 부스 체험 및 전도용품 신청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제강사로 나서는 인물들이 눈길을 끈다. 김상현 목사(부광교회)는 부임 이후 1년 만에 출석 교인 수를 20% 증가시키며 부광교회를 ‘전도 중심형 교회’로 탈바꿈시킨 목회자다. 부광교회는 전도본부와 전도운영본부를 조직해 전 교인이 365일 전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전도팀이 구역별로 나눠 매일 전도하며, 전도마트에서는 태신자를 위한 선물을 성도들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도가 활발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지만, 교회는 이를 ‘복음의 투자’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 다른 강사인 성결인 조서환 장로(서초교회)는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하나로 샴푸’, ‘20세 치아를 80세까지, 2080치약’ 등 수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마케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육군 소위 시절 수류탄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그는 절망 대신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며 일어나 애경, 유니레버, 로슈 등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을 이끌었다. 현재는 조서환마케팅그룹 회장으로, 복음 전파를 위한 ‘사람 낚는 어부’로 살아가고 있다.
주제강의 후에는 교회진흥원의 3원 전도법 강의와 전도 사역으로 부흥하고 있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사례가 발표된다. 선택강의에서는 손성기 목사(새빛교회)의 ‘품앗이 전도’, 최현 목사(일산증가교회)의 ‘다음세대 전도’, 박창흥 목사(예수비전교회)의 ‘태신자 전도’ 등 세부 주제로 세대 및 유형별로 실질적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전도박람회에서는 전국적으로 부흥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교단 차원의 지원도 대폭 강화됐다. 연간 경상비 1억 미만 교회에 전도용품을 지원하며, 추첨을 통해 전도마차를 지급한다. 또 각 지방회 별로 3개 교회 이상에 전도용품, 전도지, 전도주일 초청 선물 등을 제공하는 품앗이 전도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선위는 또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 열릴 정책수련회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정책수련회에서는 교단의 국내 선교 방향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선위는 앞으로 진행될 주요 사업들을 통해 교단의 전도 사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목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이야말로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전도박람회와 정책수련회를 통해 전국 교회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시 붙들고 세상 속으로 파고드는 교회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