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로” 7000명의 외침

한양대서 ‘714연합기도성회’ 신길-남군산교회 등도 참여

2025-07-14     김준수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7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714연합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기도의 불씨를 꺼뜨릴 수는 없습니다.” 제4차 로잔대회 이후 한국교회가 다시금 하나님 앞에 모였다. 714연합기도대성회는 연합기도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교회가 함께 무릎 꿇고 하나님께 나아간 자리였다.

7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7천여 명의 성도들이 내뿜는 기도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714연합기도운동본부(공동대표 이인호 이재훈 최병락 목사)가 주최한 기도대성회에서는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주제 아래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가 7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성회에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 세빛교회(안성용 목사), 정읍명성교회(권형준 목사) 등 우리 교단 교회들도 함께 참여해 연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는 “교회가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교회의 갱신과 부흥, 온전한 연합은 한 번의 이벤트로 가능하지 않다”며 “이 땅의 거룩과 평화, 세계선교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오늘의 모임은 연합기도운동의 새로운 출발이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7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714연합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이인호 목사에 이어 강단에 선 안광복 목사(청주상당교회)는 50년 전 청계천 활빈교회에서 한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기도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그때처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목사는 “하나님은 그때 가난하고 절망적이던 이 민족을 일으키셔서 세계 10대 강국으로 세우셨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다시 전국 교회마다 기도의 불이 타올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 이 나라의 영적인 촛대를 옮기지 말아주시고,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살아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성도들의 가슴에 부흥의 불을 지폈다.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7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714연합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도대성회는 1, 2부에서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각성’, ‘대한민국과 열방을 위한 기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오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도록 간구했다.

3부에서는 세 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각성’, ‘한국사회와 한반도의 평화’,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한국사회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 시간에는 우리 교단 이신사 목사가 인도하며 기도의 깊이를 더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정혜욱 성도(온누리교회)는 “한국교회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다른 교회 성도들도 자유롭게 한마음으로 앉아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형근 교수(서울신대)도 “이 기도운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1년 내내 지속되며 교파와 선교단체의 구분 없이 한국교회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며 “이 기도운동이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연중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전국 권역별 연합기도와 매년 기도대성회를 통해 기도운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7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714연합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