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름을 뒤덮을 797명 ‘복음 함성’
70주년 신촌교회 ‘미라클700’ 단기선교사 목표 97명 초과해 해외 13개국 등 30개 팀 파송 “나는 죽고 예수님만 드러낼 것”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촌교회가 ‘미라클700’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선교사 797명을 국내외에 파송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지난 7월 6일 주일 오후 아천홀에서 ‘미라클700 파송예배’를 드리고, 797명의 단기선교사 파송을 공식 선언했다. 이미 일부 선교팀은 사역을 시작했고, 일부는 사역을 마쳤지만, 이날 예배는 전체 미라클700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신촌교회는 매년 청년과 장년, 교회학교 학생 등 약 350명 안팎의 성도들이 단기선교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더 참여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미라클700’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에 예상보다 훨씬 큰 호응이 이어져 총 797명이 선교사로 지원하며 공동체적 선교의 감동을 더했다. 특히 처음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참가자 전원이 선교학교를 통해 6주간 이론교육과 공동체 훈련을 철저히 받으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파송예배는 찬양과 간증, 선교현황 보고, 말씀과 파송 선서로 구성되어 선교의 현장을 미리 경험하는 듯한 열기로 가득했다.
간증자로 나선 김주환 집사(7교구)는 선교를 남의 일처럼 여겼던 자신이 ‘미라클700’을 통해 인도네시아 팀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고백하며, “선교는 땅을 밟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나누고, “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사용해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설 준비가 시작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함께 부르며 선교사명을 재다짐했고, 13개 선교팀 단장 노상호 장로가 대표로 선서하며, “나는 죽고 예수님만 드러나는 통로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각자의 부르심에 응답했다.
말씀을 전한 박노훈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나 혼자 간직하지 않고 함께 전하는 것, 그게 선교”라며, “복음은 준비된 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를 사용하신다”고 덧붙이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미라클700 선교위원장 정용우 장로는 이날 선교현황 보고를 통해 “미라클700은 신촌교회 전체가 복음 전파의 주체로 나서는 공동체 선교 프로젝트”라며,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며 복음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로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미라클700 프로젝트에는 총 797명이 13개국 및 국내외 30개 팀에 나뉘어 참여하며, 대부분이 자비량으로 항공료와 선교비를 부담하면서도 설렘과 감사 속에 훈련을 마치고 선교지로 향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미라클700 청년 파송예배도 따로 진행됐다. 청년부는 16개팀이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등 8개국에 총351명이 복음을 전하면서, 강도 높은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