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인 김민석 안수집사 초대 총리 취임…“새벽 총리로 국민 섬기겠다”
국회 173표 찬성으로 인준…이재명 대통령 신속 재가 4일 농민단체 방문·국회 소통 등 현장 행보 본격화
성결인 김민석 안수집사(신길교회)가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제49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로 내각의 첫 단추를 꿰었다.
이날 전체 재석 179명 중 173명이 찬성표를 던져 김 총리 인준안은 무난히 통과됐다. 반대와 무효는 각 3표에 그쳤다. 이로써 지명(6월 4일) 후 29일, 임명동의안 제출(6월 10일) 후 23일 만에 새 정부의 초대 총리가 확정됐다.
김 총리는 “대통령님의 참모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책임지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며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4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총리는 곧장 농민단체의 농성장을 찾아가는 등 ‘소통과 경청’의 행보로 펼쳐나갔다.
8개 농민단체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철회를 요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 총리는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돗자리에 함께 앉아 요구사항을 수첩에 적었고, “농민과의 소통 토론회와 대통령-농민 타운홀 미팅을 추진하겠다”며 실질적 대책을 약속했다. 또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는 민주주의의 맏형이다. 여야를 넘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6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하며 국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번 협의회는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모여 새 정부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로, 김 총리 임명 후 첫 당·정·대 회동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