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배경 청년의 꿈을 향한 따뜻한 동행”

기아대책, ‘너는 희망이다’ 성장 공유회 개최 탈북배경 청년 자립 위한 지원 프로젝트 성과 나눠

2025-07-03     김준수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6월 30일 ‘너는 희망이다’ 사업에 참여한 탈북배경 청년들과 함께 성장 공유회를 진행했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6월 30일 탈북배경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통합지원사업 ‘너는 희망이다’의 1차년도 활동을 마무리하며 성장공유회를 개최했다.

‘2023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배경 청년의 실업률은 남한 청년층의 3배에 달하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주요 지원은 취업(27.2%), 교육(18.9%), 생활비(16.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대책은 탈북배경 청년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로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심리정서 지원 △꿈 장학 및 생활 지원 △개인 밀착 케어 △개별 역량 강화 등 4개 영역에 걸쳐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유회는 1년간의 지원을 받은 탈북배경 자립준비청년 8명과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꿈과 일상 속 변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지원은 가족 없이 홀로 정착했거나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한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던 이들은 1년간의 밀착형 지원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세우고, 정서적으로도 회복과 성장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었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최하영(가명) 씨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이우림(가명) 씨는 “진로 코칭을 통해 원하는 직장인의 삶을 시작했다며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경일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장은 “탈북배경 청년이 자립하려면 각자의 꿈을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맞춤형 지원과 사회적 지지 체계가 마련되어 청년들의 자립 역량이 강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탈북배경 청년들이 단지 ‘살아남는 삶’을 넘어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아대책은 각 청년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며, 이들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고 통일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예비 리더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