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잔칫상에 어르신들 ‘덩실’

한신교회, 인천 합동 팔순잔치 40여명 케이크와 기념 사진도

2025-06-25     박종언

“살다보니 이런 것도 받아보네요” “노래도 너무 신나고 행복해요”

지난 6월 17일 인천 한신교회(주신 목사)에는 노인들의 노래 소리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 목사)와 대한노인회인천광역시연합회(회장 박용렬)가 함께 개최한 인천 전역 10개 군구 홀몸 노인들을 위한 ‘합동 팔순잔치’가 한신교회에서 열린 것이다. 올해로 10회째인 이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40여 명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잔치의 주인공인 홀몸 노인들은 한복을 곱게 입고 꽃다발과 축하 케이크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잔치 음식을 맛보며 축하 공연도 즐겼다.

행사장 한쪽에는 장수 사진관도 설치돼 오랜만에 곱게 차려입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교인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 힘든 노인들의 손을 잡고 스튜디오까지 동행했고 식사 등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성껏 섬겼다. 주신 목사는 기도로 홀몸 노인들의 건강과 남은 삶을 축복했고 김정봉 원로목사도 축사로 격려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강화도로 짧은 ‘효도 여행’이 이어졌다. 사회복지사와 봉사자가 1대1로 동행하며 이동한 후 온천욕과 관광으로 홀로 맞은 팔순을 기쁨으로 보낼 수 있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