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은 ‘사역 도구’ 아닌 문화로 뿌리내리게 해야”
대한기독교교육협회 목회세미나
대한기독교교육협회(이사장 신상범 목사, 사무총장 유윤종 목사)는 지난 6월 3일과 10일 ‘코칭의 목회활용’을 주제로 줌(ZOOM) 연속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직면한 목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코칭형 목회’가 갖는 실제적 가능성과 모델을 공유했다.
‘코칭형 목회의 목적과 비전’과 ‘충신교회의 코칭목회 프로그램’을 소개한 다음세대코칭센터 이사장 이전호 목사(충신교회)는 “코칭형 목회란 목회자가 성도에게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성도가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신교회는 이 목사가 부임한 2011년부터 교회 전체에 코칭 철학을 전략적으로 적용해 왔으며, 구역장과 부목사, 교사, 학부모, 청년 리더 등 모든 사역자를 대상으로 코칭 훈련을 실시해 코칭형 목회를 정착시켰다.
이 목사는 “코칭형 목회는 개인의 내면 변화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구조적, 정서적, 관계적 문화를 근본적으로 재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교회 사역의 지속 가능성과 건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윤종 목사는 코칭형 목회자의 역할 전환에 대해 강의하며 “목회자가 변하면 교회가 변한다”는 원리를 강조했다. 유 목사는 “설교, 심방, 제자훈련, 회의 등 모든 목회 사역을 경청과 질문 중심의 코칭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성도들의 주도성과 비전, 잠재력이 발휘되는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는 “코칭은 목회 철학이자 생태계이며, 교회 안의 모든 사역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가진다”며 코칭 사역의 실천성을 강조했다.
이명관 목사(진주교회)는 ‘교회 안에서 코칭 문화 확산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코칭 문화는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을 막고, 자발적 헌신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교회 안에서 코칭이 ‘사역의 도구’가 아닌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리더십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코칭의 핵심기술 실습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홍삼열 목사(한국코칭선교회 대표)는 경청, 질문, 피드포워드 등 핵심기술을 성경적 관점에서 실습하도록 안내하며 “코칭은 도구가 아니라 복음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