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신학교, 말랑에서 복음사역 50년 맞아

STAN신학교 50주년 기념 행사 총동문대회와 제46회 졸업식 서울신대 윤철원 부총장 협력

2025-06-18     문혜성

인도네시아 말랑에 위치한 STAN신학교(Sekolah Tinggi Alkitab Nusantara, Nusantara Bible Seminari)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총동문대회와 제46회 졸업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총동문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 사역 중인 수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그동안의 사역을 나누고, 신학교의 정체성과 소명을 되새겼다. 특히 신학교 졸업생들이 각지에서 목회자, 교사, 선교사로 활약해온 사례들을 나누며 동문회가 학교 발전의 실질적 동반자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서울신학대학교 윤철원 부총장이 세미나 강사로 초청돼, 서울신대와 총동문회가 수십 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온 과정을 소개하며 STAN신학교의 동문회 활성화를 제안했다.

윤 부총장은 “동문회는 신학교의 미래이며, 학교는 동문을 통해 확장되고 동문은 학교를 통해 정체성을 회복한다”며 “STAN신학교도 전국적인 점조직 형태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문회가 신학교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제46회 졸업식에서는 25명의 졸업생이 교수진과 가족, 후원자들의 축복 속에 사역 현장으로 파송됐다. 윤철원 부총장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인도네시아 교회와 아시아 선교의 희망이다. 신학의 내용을 넘어 삶과 사역 속에서 성육신적인 복음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STAN신학교는 1974년 설립되어 반세기 동안 인도네시아 교회를 위한 목회자와 사역자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특히 2008년 서울신학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는 교단 파송 선교사인 조병철 선교사가 전담 사역을 맡아 두 신학교 간의 신학적 교류와 협력이 이어져왔다. 이번 윤 부총장의 방문은 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선교적 연대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인도네시아선교회와 교단 산하 교회들은 STAN신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현지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정과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