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교회 이탈리아-그리스 순례

바울 전도여행-순교지 등 찾아

2025-06-18     박종언

목포 낙원교회(최요한 목사)는 지난 6월 2-11일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는 주제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최요한 목사를 비롯해 총 28명의 성도가 참여한 이번 성지순례는 그동안 귀로만 듣던 말씀 속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밀라노에서 시작된 이번 여정은 피렌체를 거쳐 바울의 선교 발자취가 남아 있는 로마로 향했다. 당시 로마군의 박해를 피해 숨어 예배를 드리는 장소였던 카타콤베에서 예배를 향한 갈망의 중요성을 확인한 순례팀은 곧이어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도 바울의 순교지를 찾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했던, 십자가의 길이자 순교자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울의 감옥과 참수터를 순례하며 순례팀은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탈리아에서의 순례를 마치고 그리스로 이동한 순례팀은 고린도 유적지를 거쳐 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라가는 동시에 바울의 선교사역에 신실하게 동역했던 이들을 기념하는 교회를 방문했다.

순례팀의 다음 여정은 그리스로 이어졌다. 뵈뵈의 고향이자 바울이 서원대로 머리를 깎은 겐그레아 항구, 사도 바울이 당시 아덴 사람들의 우상숭배에 격분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했던 아레오바고를 차례로 순례했으며, 자연 절벽에 자리잡은 메테오라 수도원을 탐방한 뒤 이번 순례의 마지막 여정인 테살로니키와 빌립보, 그리고 까발라(네압볼리) 지역으로 향했다. 

순례팀은 기독교 전파를 도운 최초의 유럽 여성인 자색 옷감장사 루디아를 기념해 세워진 루디아 기념교회를 방문한 후 마지막으로 빌립보의 관문이 되는 항구도시, 까발라에서 바울이 최초로 유럽 땅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세워진 교회를 탐방했다. 

최요한 목사는 “우리 교회는 매주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설교를 나누는데 그동안 귀로 듣기만 했던 성경 속 기적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본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낙원교회의 성지순례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