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455호)전도박람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2025-06-18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교회는 1907년 복음전도관으로 시작됐다. 당시 교인들은 거리에서 북을 치고 장구를 두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쳤다. 교회당을 세우기 이전부터 성결교회는 ‘전도’를 교회의 본질로 삼고 실천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교회는 점점 내부 성도 돌봄에 집중하고, 전도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이한 것은 바로 전도를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오는 8월 28일 일산 로고스교회에서 개최될 전도박람회는 성결교회가 본래의 사명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본 다양한 전도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실질적인 전도 전략을 제공하는 자리다. 특히 전도의 핵심을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사례를 통해 실제적인 전도 방법을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회는 현실적인 전도 방법을 배우고, 다시 한번 복음의 열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전도 환경은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과거처럼 거리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것도 여전히 의미가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디지털 전도와 전통적 전도의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며, 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전도를 포함한 다양한 전도 전략들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대 변화에 맞는 전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박람회의 실질적 지원과 후속 사업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전략 논의뿐만 아니라 전도용품 지원 사업도 포함되어야 한다. 경상비 1억원 미만의 교회는 심사를 거쳐 전도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1억 이상의 교회는 전도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회 3개 교회 이상 품앗이전도대에는 전도용품을 특별 지원하여 지역별 전도 활성화를 도모한다.

박람회에서는 개 교회의 실제적인 전도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도 부스가 마련된다. 여기에는 복음의전함·어린이전도협회 등 기관 부스, 전도지 코너, 전도용품 코너, 전도 현수막 코너, 새가족 정착 코너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개 교회는 서로의 노하우를 배우고,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도 방안을 얻을 수 있다. 박람회 이후에는 지방회별로 전도대회를 조직하고, 전도 열기를 확산시키는 후속 전략이 필요하다.

지방회 단위로 연합하여 전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면 성결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다시금 복음의 열정으로 뜨거워질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전도’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사명을 붙잡고 거리로 나가야 한다. 성결교회가 창립 당시의 복음전도관 정신으로 돌아가 전도 중심형 교회로 변화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이번 전도박람회가 성결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간절히 기대하며, 교단 내 모든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금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