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회, 전 교인 국내 성지순례

복음의 길에서 부활소망 품어

2025-06-13     남원준

울산교회(한대수 목사)는 지난 5월 17일 함안 손양원 목사기념관 등 ‘전교인 국내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영성과 화합을 다졌다. 

‘부활의 소망을 품고 복음의 길을 따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국내 성지순례에 울산교회 한대수 목사 외 152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다. 성지순례를 위해 총 4대의 버스가 동원됐다.

첫 번째 여정지인 경남 함안의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서 성도들은 두 아들을 잃고도 가해자를 용서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숭고한 믿음을 배우며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이어 방문한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서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킨 주기철 목사의 순교 영상과 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믿음의 지조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마지막으로 찾은 진해 해양공원에서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교제를 나누며 하루의 순례를 감사함으로 마무리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웃으며 신앙 공동체의 따뜻함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도들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서로 간증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받은 은혜를 되새겼다. 

한대수 목사는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의 길을 다시금 붙잡는 귀한 여정이었다”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믿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