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1454호)

삶에 다가오는 질문들

2025-06-11     권형준 목사(전북중앙지방 명성교회)
권형준 목사(정읍 명성교회)

우리의 삶엔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지속됩니다. 나의 삶은 왜 이렇게 꼬이는가? 왜 내게 이런 풍랑의 소용돌이가 찾아오는가? 등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을 통해 내 삶에 불만이 가득할 때가 찾아옵니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성경 속 인물들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부정적이였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자들과 달리 믿음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광야를 돌았습니다. 

모세는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양치기로 신분이 급변화 합니다. 바울은 가이사 앞에 죄수의 몸으로라도 서게 될 기대를 가지고 로마로 가다가 배가 파선하는 고난을 당하며, 독사에 물리는 일까지 생깁니다.  

그러나 독사에 물린 바울이 끄떡 없이 살아있음으로 멜리데 섬에 복음이 전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변하여 그에게 집중하고 그를 특별하게 여기게 됩니다. 

삶엔 어려움과 도움, 기쁨과 슬픈 일이 교차되어 나타납니다. 지금 우리의 환경과 삶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태도는 그 사람의 삶을 바꾸는 능력이 됩니다. 영국 격언에 “상처, 별이 되다”(Scar into Star)라는 말도 있습니다. 

장작 사이에 숨어 있던 뱀이 불의 열기를 느끼고 도망쳐 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수군대지요.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갑자기 평화를 깨는 존재가 나타났고, 이에 대한 군중의 반응은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냥 보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겸손히 반응해야 합니다.  

멜리데 섬에 보를리오라는 추장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는데 바울이 기도할 때 치유가 되었지요. 그 후 그 섬에 복음이 전파되어지고  추장의 환대를 받으며 선박을 수리하고 다시 로마로 향하게 됩니다. 

바울이 마케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빌립보에 갔다가 매맞고 옥에 갇혔지만 그로 인해 간수와 그의 가족이 빌립보교회의 개척멤버가 되었습니다. 병고침 받은 여종도 함께 했을 것입니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 요셉도 그 감옥이 바로 왕궁으로 입성하는 엘리베이터가 될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그것을 믿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풀리지 않는 많은 의문이 찾아올 때, 멜리데 섬에서 주님의 뜻을 다시 확인한 바울처럼 용기를 내고, 몸과 마음과 영혼을 추스려 다시 일어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