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깃한 속삭임 “율법 아무 쓸모 없잖아”

웨슬리신학연 설교연구모임 사탄의 계략 대응법 등 설명

2025-06-11     박종언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6월 5일 우석기념관에서 웨슬리 설교연구모임을 열었다.

웨슬리의 대표 설교 중 하나인 ‘사탄의 계략들’을 다룬 이날 모임에서는 오성욱 교수(서울신대 조직신학)가 강사로 나서 발제했다. 실제로 존 웨슬리는 평소 사탄의 계략에 대해 반복해서 경고했으며 실제로 그의 설교에서는 사탄의 계략에 대한 승리 등을 자주 다룬 것을 볼 수 있다. 

오성욱 박사에 따르면 웨슬리는 1750년 그의 설교집에 ‘사탄의 계략’이라는 설교를 수록했고 이 설교는 온전한 성결 곧 그리스도의 완전을 추구하는 신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좌절시키는 사탄의 계략을 폭로하고 신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세밀하게 밝혀주고 있다. 

오 박사는 “웨슬리는 사탄의 계략에 대한 방어책으로 굳건한 믿음과 고요한 평정, 희망의 충만한 확신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더욱 기뻐하며 완전에 이르도록 전진할 것을 강조했다”며 “특히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달려가는 신자들에게 사탄이 속삭이는 열광주의, 정숙주의, 율법 무용론 등의 사유를 경계하라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후에는 평소 삶 속에서 사탄의 유혹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반복된 죄와 이에 대한 절망을 어떻게 목회자가 위로하고 인도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영적 전쟁의 의미와 승리에 대해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소장 김성원 교수는 “사탄의 존재를 인정하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결국 거룩과 경건이라는 신앙의 본질이 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