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만이 통일의 해답…탈북민이 주도하는 ‘통일문화축제’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서경화 목사)와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 TMTC(이사장 임현수 목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2차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가 오는 6월 21일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탈북민 공동체가 직접 주체가 되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간증과 예술을 통해 복음 안에서 통일의 비전을 전하는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우리가 걸어온 길’, ‘새로운 시작, 도전의 길’, ‘사명의 길’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간증, 공연, 청소년 예술 발표, 찬양, 연극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되며,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축복의 메시지, 경품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대회장 임현수 목사는 지난 6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 돼 있던 당시 하나님께서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라는 이름을 주셨다고 밝히며 “북기총과 TMTC가 탈북민 전도와 복음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자 함께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는 복음 통일의 일꾼을 세우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임 목사는 “우리 사회는 통일을 이념의 문제로 접근하며 양극단의 갈등 속에 빠지고 있다”며 “70년 분단의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연단하셔서 제사장 민족으로 세우시려는 섭리이며, 우리는 복음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장소를 제공한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함께 복음 통일과 탈북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약 3만 4,000명에 이르며, 전국에 탈북민교회는 70여 곳, 탈북민 목회자와 신학생은 약 2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