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회계프로그램, 전문업체로 바꿔야”

총회본부 감사, 효율성 지적 ‘순회선교사’ 규정 마련 주문 장애 목회자 복지확대도 당부

2025-06-04     남원준

제119년차 총회 둘째 날 총회본부 감사보고(장신익 목사 전갑진 장로)에서는 총회본부 및 4국 1과 업무 효율성과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보고가 이뤄졌다.

감사들은 선교국 직원 운용과 관련해 “각 위원회와 예하 선교회의 모든 회의에 파견되어 회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에 업무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각 선교회의 정기총회 외 회의는 자체적으로 진행하여 선교국 업무 진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직원 운용의 해결 방안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감사들은 또 “가수금이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 9,000만원이 넘는다”며 “선교를 위한 분명한 목적 헌금이기에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도 찾지 못하는 가수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분명히 정하여 가수금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헌법에 없는 ‘순회선교사’ 제도는 법적인 제도를 마련해 자격과 임무에 대해 확실히 규정해줄 것을 권고했다.

교육국에 대해서는 “현재 직원 총 10명 중 3명이 총회 급여 지급자고 나머지 7명은 출판위원회 운영비로 운용되고 있는데 출판 부분 수입에 따라 급여가 미지급되기도 했다”며 “출판 부문 소속 직원들의 안정적인 급여 지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무국에는 현 회계 프로그램의 교체를 권고했다.

감사들은 “제109-6차 총회임원회에서 총회본부 회계 프로그램, 인사 프로그램, 홈체이지 등 정보화 시스템 구축의 건을 결의해 업체와 계약하여 전산개발비 1억원 이상을 지급했으나 여전히 개발 진행 중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의 시스템과 개발할 회계 프로그램과의 간격이 멀어지고 있어 현재 사용하는 프로그램 또한 겨우 유지되는 상태”라며 “총회본부 각 위원회의 재정을 통합, 분리, 관리하는 것은 일반적인 프로그램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현 업체와 계약을 종료하고 기업 회계 전문 개발회사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차후 문제가 없도록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감사들은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용 교회주소록 어플은 사용자 제한과 사용의 불편함이 있어 과도기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소록이나 어플에 지교회의 장로들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신도국에 관해서는 “교단 내 장애인 목회자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장애인 목회자의 복지정책과 정책기금 및 위로금 지급을 위한 예산이 동결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결산을 조정할 때 장애인 목회자를 위한 특별 예산을 꼭 증액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경리과에 대해서는 “경리과 재정관리 프로그램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유지 보수 업체가 없어서 프로그램 유지 개선 및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사용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를 향상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