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기봉 집사 ‘성결 순교자’로

올해 교단 추모행사 열릴 듯

2025-06-04     박종언

고 김기봉 집사(시동교회・사진)가 총회 순교자로 확정, 공고되었다.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가 지난 해 7월부터 김기봉 집사 순교자 심의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현장 실사를 실시한 후 순교자 지정 청원을 총회에 상정했는데 이 건이 총회 셋째날 오전 회무에서 통과된 것이다.

김기봉 집사의 순교자 선정은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첫 교단 순교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기봉 집사가 교단 순교자로 선정됨에 따라 교단 명의의 ‘교단 순교자’ 증서 혹은 메달을 수여하고 묘비석에도 선정 사실을 각인해 기념하게 된다. 또한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의 주관으로 일정기간 추모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교단 순교자 선정규정에 따라 올해 교단 차원의 추모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집사의 후손들은 총회에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고, 안성우 총회장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순교자 선정을 축하했다.

한편 고 김기봉 집사는 1930년 시동교회를 설립 후 복음전파와 어린이 교육에 힘썼으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으로 피난길에 올랐다가 귀향 후 공산당에 연행되어 1950년 9월 24일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