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활용’ 험난한 여정 첫발 뗐다
TF ‘업무위임 청원’ 총회 통과 “최고가 매각 시점 닥쳤을때 대체부지 등 대처 권한일뿐 실제 매각땐 절차따라 추진”
제119년차 총회에서는 총회본부(성결회관) 활용 대책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총회 셋째 날 통상회의에서 총회본부활용대책TF팀에 업무 권한과 관련 위임대리권을 부여하는 건의안이 통과되면서, 총회본부의 매각 및 이전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총회본부 활용 대책, 왜 논의되었나?
총회본부(성결회관)의 활용 문제는 교단의 재정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118년차 총회본부활용대책TF는 총회본부 활용의 가장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매각을 통한 대안을 설정하고, 향후 매각과 이전을 위한 대체자산 취득 최적의 시기와 조건이 형성될 경우 성결회관운영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즉시 소집하여 총회의 결의를 통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업무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총회임원회에 건의했다.
TF팀은 재개발이 현재 시장 환경과 자본 여건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총회본부 매각 및 이전을 통한 활용 방안이 보다 타당한 대안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교단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시급하며, 교역자 연금 등 고정 지출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회본부 건물의 매각과 이전을 통한 자산 재편 및 수익성 확보가 긴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매각 외 다른 대안은 없었나?
총회 첫날과 셋째 날, 윤창용 목사(한우리교회)는 총회본부 매각 외의 다른 대안이 연구되지 않았는지 질의했다. 특히, 최근 강남구 용적률 상향과 삼성역 인근 지역 개발로 인해 총회본부의 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이전이 최선의 방안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TF위원장이었던 안성우 총회장과 서기 한우근 장로는 “총회본부 매각을 허락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총회본부 활용을 위한 최적의 시기와 조건이 찾아왔을 때 신속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총회본부를 현 부동산 시세 대비 가장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왔을 때, 매각과 관련한 협의와 이전 대체부지 마련 등의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해달라는 것이다. 단, 매각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성결회관운영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TF팀의 청원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한 총대들은 별도의 찬반 토론 없이 건의안을 통상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회는 제119년차 총회본부활용대책TF를 새롭게 구성하여 총회본부 활용에 대한 연구와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총회본부의 매각과 이전이 교단의 재정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지, 혹은 다른 대안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