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교회, ‘감사’로 여는 시니어 사역의 새 지평

세대 넘은 공감과 회복…초고령사회 대비한 실천적 목회 ‘감사-소명-소망’ 체계적 과정으로 교단 사역 본보기

2025-05-25     김준수
동안교회는 지난 5월 3일 시니어 에센스 1권 ‘감사’ 과정을 마치고 ‘동안시니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

서울동지방 동안교회(류태우 목사)는 지난 5월 3일 시니어 에센스 1권 ‘감사’ 과정을 마치고 ‘동안시니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니어스쿨은 동안교회가 노년 성도를 위한 사역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시니어 프로그램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교회 안팎의 노년층에게 큰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됐다.

동안교회는 2023년 ‘동안시니어반’ 1기를 시작으로, 2기와 3기를 거쳐 2024년까지 시니어 목회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총회 교육부와 교육위원회는 2023년 10월 『시니어 목회에센스』와 『시니어 에센스 워크북』을 교단 노년교육 교재로 출간했으며, 이번 과정에서는 해당 워크북 중 1권인 ‘감사’를 주교재로 활용해 총 10주간 수업을 진행했다.

동안교회는 지난 5월 3일 시니어 에센스 1권 ‘감사’ 과정을 마치고 ‘동안시니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시니어스쿨은 기존 ‘동안시니어반’에서 ‘동안시니어스쿨’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 시간도 주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50대부터 80대까지 약 40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강의, 전체 프로그램, 소그룹 토론, 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성됐다. 류태우 목사와 이우섭 목사, 김다솔 전도사, 한효숙 전도사가 교육을 맡아 시니어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강의를 진행했다.

10주간의 커리큘럼은 ‘새 길을 여시는 하나님’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용서의 여정’, ‘그래서 감사합니다’ 등으로 이어졌다. 각 회차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성도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신앙 안에서 감사와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도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자서전과 작품을 통해 종강식에서 그간의 여정을 함께 나눴다.

동안교회는 지난 5월 3일 시니어 에센스 1권 ‘감사’ 과정을 마치고 ‘동안시니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

류태우 목사는 “교회는 다음세대뿐 아니라 노년세대를 위한 사역에도 함께 나서야 한다”며 “시니어 사역은 목회의 한 축이며, 이 사역을 통해 온 세대가 새로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섭 목사도 “시니어 목회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마주한 현실이며 미래”라며 “워크북이 매우 유용한 도구임을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 배시화 집사 역시 “교회가 시니어의 삶에 관심을 가져준 점이 매우 감사했다”며 “매시간 웃고 울며 과거를 돌아보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안교회는 오는 9월 시니어 에센스 두 번째 과정인 ‘소명’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교단의 노년 사역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안교회의 시니어스쿨이 다음 세대와 함께 모든 세대가 살아나는 목회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안교회는 지난 5월 3일 시니어 에센스 1권 ‘감사’ 과정을 마치고 ‘동안시니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