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정 파송 꿈 서산교회, 25가정 남았다
태국 등 4개국 8명 추가 파송 16년 만에 75가정 149명째 김형배 목사 “가지 못한다면 보내는 선교사 되게 기도를”
서산교회(김형배 목사)는 지난 5월 18일 선교사 파송식을 열고, 해외 선교사 8명을 4개국으로 파송했다.
이번 선교사 파송식에서는 케냐로 현동석·김슬아 선교사, 태국에 신건하·송아름 선교사, 멕시코에 김정호·김규미 선교사, 인도네시아에 장현수·함지혜 선교사를 각각 파송했다.
서산교회는 2009년 송수용 선교사를 필리핀에 첫 파송한 이후 총 42개국에 75가정 149명의 선교사를 보내는 선교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교사 파송은 개별 성도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었다.
멕시코 김정호 선교사 가정에는 이은혜 집사가 월 50만원과 정착금 2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케냐 현동석 선교사와 태국 신건하 선교사 가정에는 정회훈, 김정희 집사가 각각 매월 30만원 후원과 정착금 100만원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장현수 선교사 가정에는 익명으로 후원이 약정되었다.
선교담당 최요한 전도사의 집례로 시작된 파송식은 조복연 장로의 기도, 교단 해외선교위원장 김형배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김형배 목사는 설교에서 “선교는 성령으로 하고, 기도로 하고, 사랑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울은 항상 성령의 인도를 받았다. 선교지를 정할 때도, 선교사로 파송될 때도 성령님의 인도를 따랐다”며 “선교는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성령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총회 선교국 손주헌 팀장이 교단의 선교 현황을 보고한 후 떠나는 선교사들을 위한 축복 안수기도와 뜨거운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김형배 목사와 후원 성도들은 파송된 선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후원 약정서와 파송장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목사는 이날 “100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를 원한다”며 “우리 가정도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도록 하시고, 가지 못하면 보내는 선교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고 선포했다.
서산교회 해외선교위원장 박기원 장로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되는 그날까지 땅끝까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에 더욱 헌신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천웅 목사(대천교회), 충서지방회장 이동수 목사도 보내는 선교사인 성도들과 선교사들에게 격려와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정호 선교사는 “우상숭배와 범죄율이 만연한 멕시코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전파되길 소망한다”며 멕시코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동석 선교사도 “케냐의 영적 판도 변화를 읽고, 목회자 양육에 사명을 다하겠다”며 “목회자 양육과 제자훈련을 통해 케냐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나님을 믿는 나라로 일어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태국 신건하 선교사는 “여전히 많은 영혼들이 우상 숭배와 영적 어둠 속에 있다”고 말하며,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로 파송된 장현수 선교사는 “무슬림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송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도 각자의 선물을 선교사들에게 전달하고 일일이 포옹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선교사를 축복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