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선교 대명사’들의 사역 50돌
전철한-박성옥 선교사 기념예배 항구서 외항선원 중심 복음전파 훈련시키고 선교사 파송사역도
국내 외국인 선교의 대부 전철한·박성옥 선교사의 사역 5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7일, 한국외국인선교회(FAN) 예배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전철한 선교사 부부는 1974년 한국외항선교회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외항선교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외국 선원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며, 선교사를 훈련·파송하는 사역을 펼쳐 왔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활동하며 교회 개척과 신학교 운영, 의료 선교 등을 감당했다. 귀국 후에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교와 이주민 사역에 헌신하며, 다문화 가정과 유학생을 위한 복음 사역을 확장했다.
전 선교사는 이날 “지난 50년 동안 많은 외국인들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는 “선교는 결국 기도와 섬김에서 시작된다”며 “믿음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전 선교사 부부의 금혼식도 겸해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선교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 임재성 목사의 사회로 인천장로성가단장 이배영 장로의 기도,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의 설교와 축하 예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정익 목사는 설교에서 “50년의 선교 여정은 결코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한 많은 동역자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며 신실함으로 복음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태수진 OMS 한국대표도 “전철한 선교사는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효과적인 선교 모델을 구축하며, 외국인 사역을 정립해 왔다”며, “교파를 초월해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을 위한 선교 사역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이주민선교회 전 이사장 김창배 목사도 “외항선교회 시절부터 어려운 출발을 감내하며 외국인 선교에 헌신해 온 전 목사님의 노력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어져 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