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냐, 감정 열광이냐
웨슬리 신학연 설교연구모임 “말씀 중심 삶으로 분별 가능”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5월 1일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웨슬리설교연구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학부생과 신학대학원생, 현직 목회자 등 웨슬리 신학에 관심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웨슬리의 설교를 강독하고 이를 중심으로 신학적·실천적 통찰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모임에서 황덕형 박사(사진)는 존 웨슬리의 대표 설교 중 하나인 ‘광신의 본성(The Nature of Enthusiasm)’을 중심으로 강독과 해설을 진행했다.
황 박사는 웨슬리가 18세기 영국 교회의 혼란스러운 종교적 열광주의를 어떻게 신학적으로 분별하고, 참된 성령의 역사와 인간의 감정적 열광을 구분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영적 열심’과 ‘신앙적 성숙’의 균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신앙의 본질은 웨슬리 부흥운동의 핵심이었던 ‘말씀 중심의 설교와 삶의 일치’에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독 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현대 목회에서 웨슬리의 설교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감정 중심의 신앙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웨슬리는 어떻게 비판했는가?” 등의 질문과 대화가 오갔다.
김성원 교수는 “이번 연구모임의 기획 의도는 고전 텍스트에 대한 해석을 넘어서 18세기 부흥운동의 생생한 신앙적 동력을 경험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오늘날의 신앙생활과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슬리신학연구소는 매월 정기 포럼으로 웨슬리의 신학을 조명하고, 이 시대에 요구되는 성결신학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