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는 하나님 계시로 만들어져”

미래목회포럼 “곡과 가사 모두 신앙과 민족정신이 만난 걸작”

2025-05-14     황승영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5월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클럽에서 ‘애국가와 나라 사랑: 애국가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애국가에 담긴 신앙적 의미와 민족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황덕영 대표는 개회사에서 “애국가는 지난 90년간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해 왔다”며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을 가져다 주셨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교회가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대 이사장도 “애국가는 세대와 이념을 넘어 민족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애국가가 한국교회의 신앙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민족의 화합과 국가적 정체성을 다지는 도구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발제에서 “애국가 가사 중 ‘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표현은 당시 지도자들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국가가 단순한 국가(國歌)가 아니라, 분열된 민족이 하나 되길 바라는 기도이자 신앙적 메시지라고 강조하며 “교회는 화해와 평화를 선포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도 “애국가는 National Anthem이 아닌 National Hymn”이라며, 기독교 예배를 위한 찬송가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익태가 작곡 당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점에서 애국가는 신앙과 민족정신이 만난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애국의 작사자가 윤치호인지 안창호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헌수 숭실사이버대 총장은 “안익태는 기독교 신앙 속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애국가를 작곡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일 및 친나치 논란에 대해서도 “안익태는 창씨개명을 거부했으며, 유럽에서 친일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포럼은 이사장 이상대 목사의 총평과 애국가 제창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애국가에 담긴 신앙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사명을 다짐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전 대표 고(故) 박경배 목사에게 ‘참 목자상’을 수여했다. 고문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은 “박경배 목사님은 말씀을 철저히 지키며 교회를 사랑한 분”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