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회관 매각→총회 이전’ 급물살 타나

‘총회본부 활용 TF’ 내부 결론 본부 매각을 통한 대안 설정 관련 업무 신속진행 권한 요구 “교단 미래 위해 깊은 논의 필요”

2025-05-14     남원준

교단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성결회관)를 매각하고 본부는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총회본부활용대책TF(위원장 안성우 목사)는 지난 5월 8일 로고스교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총회본부 활용에 가장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총회본부 매각을 통한 대안을 설정했다. 

TF는 향후 매각과 이전을 위한 대체자산 취득 최적의 시기와 조건이 형성될 경우 성결회관 운영규정 제4조 1항 라호, 제7조 2항에 의거, 성결회관운영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즉시 소집하고 총회의 결의를 통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업무 권한과 관련 위임대리권을 ‘총회본부활용대책TF팀’에 부여해 줄 것을 총회임원회를 통해 청원키로 했다.

이날 TF는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교단 본부를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도 양주시 일영리의 교단 연수원으로 임시 이전한 것에 주목했다. 기감이 본부를 서울 중심지에서 경기도로 이전한 데는 은급금 지급의 안정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데, 본부가 사용하던 광화문 빌딩의 공간을 임대사업으로 전환해 은급금 재원 확충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감은 서대문구 충정로의 ‘명덕학사’ 재개발 시 그곳에 새 본부를 건축할 예정이다.  

TF는 기감 사례처럼 우리 교단도 미래를 위해 과감히 총회본부 활용을 위한 결단을 내릴 때이며 현실적으로 현 위치에 재건축이 어렵다면 건물 매각 및 총회본부 이전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TF는 현 총회본부를 재건축하거나 전체 임대를 주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재건축은 건축비 상승 및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어렵고, 전체 임대는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해야 하는 문제로 세입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때문에 현 총회본부 부동산을 활용하기 위한 가장 최적의 방안은 최고가에 부동산을 매각하고 총회본부 이전 및 수익형 부동산 매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TF는 제119년차 총회시 보고할 자료를 PPT 파일로 준비하고, 통상회의시 서기 한우근 장로가 설명키로 했다.

위원장 안성우 목사는 “향후 교역자 연금, 총회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교단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총회에서 TF보고를 토대로 총회본부 매각과 이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