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교회, 학원복음화 사명 품고 전인고와 동행
학생 맞춤 예배·위로의 밤, 매주 15명 예배 참석 열매 장학금 200만원 기탁하며 복음의 통로 세워
2025-05-13 김준수
강원서지방 구암교회(서창범 목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목회와 학원복음화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 한 가운데 있는 구암교회는 인근에 위치한 자립형 대안학교 전인고등학교와 담장 없이 이웃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귀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구암교회는 서창범 목사가 2022년 말 부임한 이후 학원복음화라는 분명한 사명을 품고 매년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왔다.
특히 전인고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여름 음악회와 고3 학생들을 위한 위로의 밤은 지역사회 속 복음의 접촉점이 되고 있다. 그 결과 매주 평균 15명의 학생들이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고, 학생회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교회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특별한 사역이 이어졌다. 구암교회는 지난 5월 9일 성도들의 정성을 모아 전인고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20주년을 맞은 전인고로서는 교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이 처음이며, 이는 지역사회와 신앙공동체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암교회는 지역과 열방을 향한 선교의 열정 또한 남다르다. 재정의 30% 이상을 선교와 전도에 사용하고, 최근에는 한 펜션을 무상 임대받아 선교사들의 안식관과 목회자 수양공간으로 조성해 무상으로 운영 중이다.
서창범 목사는 “작은 교회지만 지역과 다음세대를 섬기는 데 앞장서고 싶다”며 “교회가 선교의 거점이자 학생들에게는 열린 공동체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