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미션,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 선교사에게 직접 지원
선한목자교회·국내 미얀마 이주민 단체 등 8,000만원 모금
2025-05-08 김준수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단층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초강진은 5,0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현대 미얀마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고 있다. 무너진 사원의 잔해 속에서 예배당을 다시 일으키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진앙지 한복판, 네피도와 만달레이에서 오랜 시간 복음을 붙들고 살아온 선교사들이다.
이번 지진은 단순한 자연 재해를 넘어, 선교현장의 기반과 생존 자체를 무너뜨리는 위기로 다가왔다. 이에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은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에게 긴급 후원금 총 8,000여만 원을 모금해 5월 7일부터 직접 전달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에서 모금한 5,000만원을 비롯해 오케이신경외과의원, 국내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희년선교회), 개인 후원자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교회와 NGO 단체들이 양곤을 베이스캠프로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지만, 아시안미션의 지원은 ‘지진 피해의 중심’에 있는 선교사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부분의 단체가 진앙지에서 4시간 이상 떨어진 양곤에서 활동하는 반면, 아시안미션은 네피도와 만달레이 등 직접적인 피해 지역에서 생활하는 선교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편, 아시안미션은 긴급 모금뿐만 아니라, 선교관, 호텔바우처,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선교지에 있는 사역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