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360명 북적··· 본교회, 태국서 무슨 일?
라후부족 성경캠프 아웃리치 27개 마을 어린이-청소년 몰려 워터파크 등 야외활동 큰 인기 건축 중인 교회서 50명 예배도
본교회(조영진 목사)는 지난 4월 13-19일 태국 메아이센터에서 제9회 라후(Lahu) 부족 어린이·청소년 성경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성경캠프 아웃리치는 이기재 목사의 인솔 하에 교재집필과 성경캠프를 인도한 이상이 목사를 비롯한 청·장년 13명이 참여했다. 성경캠프에는 27개 산마을교회에서 어린이·청소년, 사역자 등 약 36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본교회는 라후부족의 언어로 번역한 성경공부 교재를 준비해 말씀을 가르쳤으며, 모든 프로그램과 자료는 현지 목회자와 협력해 라후어로 제작했다. 캠프에서 코너학습, 조별 찬양대회, 성경암송,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선교팀원 집사의 후원으로 라후부족 아이들과 현지 사역자 가정에 슬리퍼 400켤레를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산마을에서 고립되어 살아온 아이들을 위해 워터파크에서 야외활동을 진행, 대부분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놀이를 경험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선교팀은 게임도구 등도 준비해 캠프 후 산마을교회에 전달했다.
성경캠프 후에는 본교회가 건축 중인 후아이빠라이 교회에서 현지 교인 약 50명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선교팀이 준비한 찬양과 함께, 라후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길 바라는 한 마음으로 예배를 올렸다. 현지 사역자인 레위 목사는 “우리 아이들이 본교회 선교팀을 1년 동안 손꼽아 기다렸다”며 “캠프를 통해 많은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청소년은 성경캠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마약과 술을 끊은 뒤 신학교에 진학했다고 간증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성경캠프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어 지금은 산마을교회 전도사님과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교회는 매년 국내외 아웃리치팀을 조직해 국내 작은교회 지원, 지역 소외이웃 섬김, 해외 단기선교 등 다양한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태국 북부 산악지대의 소수민족인 라후 부족을 꾸준히 섬기며 복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왔다.
라후 부족 사역은 매해 4월, 현지 어린이들의 방학 시기에 맞춰 진행되며 라후어로 번역된 교재를 통해 복음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