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제46회 총회 폐막
총회장 김종호 목사 선출 부총회장 안충기 목사 정인충 장로 총무 김시온 목사 재선 75세 정년연장안 헌연위에 회부 교단발전특별위원회 구성키로
미주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김종호 목사(연합선교교회)가 선출됐다. 또 목사 부총회장에는 안충기 목사(임마누엘휄로우십교회)와 정인충 장로(시카고 다솜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미주성결교회는 지난 4월 22일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교단발전특별위원회 구성 등 미래 발전을 위한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먼저 임원 선거에서는 김종호 목사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 형식으로 선임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목회자와 성도, 교회와 지방회가 서로를 품고 세워주는 총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면서 “하나됨을 통해 진정한 전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회장은 이를 위해 ▲교단 헌법 정비 및 신뢰 구축 ▲중보기도학교 운영 등 기도 운동 활성화 ▲행정의 전문성과 지속성 강화 ▲AI 시대에 맞춘 디지털 목회 연구 등 주요 정책을 밝혔다.
또한 목사 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안충기 목사가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되었으며, 서기에는 김종민 목사(애틀랜타교회), 부서기에 이석 목사(새소망교회)가 각각 선출되었다.
장로 부총회장과 회계, 부회계에는 입후자가 없어 현장에서 추천을 받아 장로 부총회장에 정인충 장로가 선임되었다. 또 회계에는 정주현 장로(면류관교회)가 재선임되었으며, 허요한 장로(하와이 갈보리교회)가 신임 부회계로 당선됐다.
관심을 모은 총무 선거에서는 현 총무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가 재선에 성공했다. 폐회 직전 열린 선거에서 김 목사는 총 119명 중 69표를 얻어 김종률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를 누르고 총무로 재선임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민 교회 고령화에 따른 대안으로 목회자와 장로 등의 정년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미주총회는 정년연장연구위원회(위원장 황하균 목사)가 청원한 ‘목회자와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의 정년을 기존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헌법개정안’을 헌법연구위에 회부했다.
또한 경상비 5만 불 이하의 교회에 한하여 후임을 청빙하지 못할 경우, 기존 담임목사가 은퇴 후 3년씩 2회까지 목회할 수 있는 안도 헌연위로 넘겼다. 이번에 통과된 두 유형의 정년 연장안은 헌연위에서 1년간 연구한 후 차기 총회에서 다시 다루게 된다.
미주총회는 이와 함께 이민자 급감, 교세 약화 및 목회자 수급 부족 등에 따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단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총회는 또한 중부지방회와 중남부지방회 통합의 건도 양 지방회의 통합 사유를 충분히 듣되 1년간 더 연구하기로 했다. 향후 교단 발전을 위한 지방회 조정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선교부 자체에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1년 더 연구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면 총회 격년 개최는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으며, 총회 폐회 예배 시 총회장 이·취임 예배를 거행하기로 했다.
이번 하와이 총회는 사실상 하루 동안만 회부가 진행되었지만 개회부터 토론토 벧엘교회와 일부 대의원 심리 문제로 상당 시간 논란을 벌였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토론토 벧엘교회의 담임목사 청빙과 지방회 탈퇴 및 가입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벧엘교회와 중앙지방회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