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뒤에 영광” 사회통합 강조한 2025부활절
20일 연합예배 초교파적 참여 성결제단 세한-여주교회 등도 고난주간 특새로 의미 되새겨 전 총회장 한기채-김주헌 목사 지역 연합예배서 설교 맡기도
2025년 부활절,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온 나라를 덮었다. 각 교회마다 드려진 예배에서는 “예수 부활하셨다”는 복음이 선포됐고, 고난받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예배에서는 고통과 회복,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특히 72개 교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공동으로 드린 ‘2025 부활절 연합예배’는 광림교회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지난 4월 20일 열린 이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넘어 사회 통합과 평화를 위한 신앙적 선언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한국교회는 선언문을 통해 “신앙의 본질에 더욱 충실하여 이 땅을 복음으로 위로할 것을 다짐한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자리 잡는 것이 한국교회의 버팀목이며 소망임을 명심하고, 미래 세대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며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4월 20일 부활주일이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회원교회와 지역교회에서 ‘부활절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저녁에는 회원교회와 함께 준비한 문화예술제인 ‘감사와 소망의 밤’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발견하는 환대의 자리로 맞이했다.
국회 앞에서 열린 ‘2025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예배’는 고난의 현장 한 복판에 선 이들과 함께 십자가를 묵상하고 부활의 희망을 나눴다. 이번 예배는 특히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한국교회가 함께 눈물 흘리며 연대하겠다는 신앙적 다짐이 이어졌다.
우리 교단 소속 교회들도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말씀과 성찬, 찬양으로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한교회(주진 목사)는 지난 4월 14-19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대행군을 진행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제자의 길’을 주제로 주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고난의 영성을 담금질했다.
여주교회(조형준 목사)는 18일 성금요예배와 칸타타로 부활주일을 준비했으며, 20일에는 여주시 부활절 연합새벽예배와 감사예배를 드렸다.
하늘평안교회(오생락 목사)는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오늘을 감사하며 내일을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가정별 감사노트 작성 챌린지를 실시했다. 각 가정에서 하루에 기도제목을 1가지 이상, 감사제목 2가지 이상을 기록했으며, 가족 채팅방에서 하루에 1번 이상 감사를 표현하며 부활주일을 맞이했다.
이밖에도 많은 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이웃초청 전도축제 등 부활의 생명을 전하는데 힘썼으며 세례식과 성찬식 등으로 부활절을 기념했다.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송파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설교를 전했으며, 전 총회장 김주헌 목사도 목포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주최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