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

내달 119년차 총회 표어 확정 고 김기봉 집사 순교자 청원도

2025-04-23     한국성결신문

제119년차 총회 표어가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로 정해졌다.

총회임원회는 지난 4월 17일 천안교회(윤학희 목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119년차 교단 총회 준비의 건 등을 논의해 이같이 정했다. 임원회는 제119년차 총회의 주요 일정을 점검하고 회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협의키로 했다. 

회의장으로 쓰이는 성결인의집 전관을 대여하고, 외부 현수막과 각종 시설물 설치, 유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증설, 음향 및 방송시설 렌탈 업체 협조, 식당 좌석 확보(최소 450석 이상), 주차 관리 등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총회 개회예배 시 진행되는 시상 및 표창 대상자 명단도 확인했다. 포상 내용은 교회개척, 목사·장로·교사 장기근속(30년 이상), 특별공로(장학금, 국내외 교회 건축) 등이다.

임원회는 또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가 청원한 고 김기봉 집사(청주지방 시동교회) 순교자 선정 추천 및 관련 예산의 건을 제119년차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관련 내용은 제119년차 총회에서 고 김기봉 집사를 교단 순교자로 확정 공포한 후 교단 순교자 선정규정 제9조, 제10조에 명시된 포상 및 추모행사 진행에 필요한 재정을 제119년차 총회 예산(안)에 반영해달라는 것이다. 

관련 예산은 메달 수여, 순교신앙 계승을 위한 스토리 자료 제작, 묘비석 교단 순교자 각인, 특별위로금(유가족) 등에 사용된다.

고 김기봉 집사는 1930년 시동교회 설립 후 담임목회자가 없었던 교회 형편상 집사 직분으로 19년간 설교를 전했으며 1944년 일제강점기 시절 교회 폐쇄의 아픔을 겪었지만 해방 후 다시 교회를 복구해 예배를 드리는 등 헌신했다. 이후 김 집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으로 피난길에 올랐다가 귀향 후 공산 세력에 연행되어 청주형무소에 갇혀 있다가 1950년 9월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에서는 성결회관운영위원장(윤훈기 목사)이 청원한 ‘성결회관 임대 총회 청원의 건’도 허락했다. 성결회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와플대학과 임대를 위한 부속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성결회관 운영위 운영규정 4조 1항 라호 ‘(4)성결회관 장기 대여’에 의거해 제119년차 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임원회는 최근 의성·안동·영덕 산불 관련 경북지방회(지방회장 김이겸 목사) 내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피해 규모에 따라 긴급구호를 진행키로 했다. 또 의성 산불 진화작업 중 헬기 추락으로 소천한 박현우 명예장로(김포수정교회) 유가족에게도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