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신학회도 기지개

기독교학회 등 학술대회 잇따라 인공지능 및 정치, NGO 등 주목

2025-04-18     박종언

따뜻한 봄을 맞아 주요 신학회도 잇따라 학술대회 및 세미나를 열며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공지능부터 개신교와 정치, NGO와 선교 등 다양한 주제들이 눈에 띈다.

한국기독교학회(회장 황덕형 총장)는 오는 6월 14일 신길교회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공지능과 신학적 인간학’을 중심으로 열리며 최근 한국교회 내에 불고있는 챗GPT와 AI를 이용한 교회 사역과 목회 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강사로는 김재인 교수(경희대)와 전철 교수(한신대)가 나선다. 한국기독교학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정기 학술대회에서 AI와 기독교 미래를 다룬 적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기 학술대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하고 인공지능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지를 다룰 예정이다. 사전 등록기한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다.

대통령 탄핵 등으로 진통을 앓고 있는 한국정치를 개신교인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다루는 세미나도 열린다.

한국기독교윤리학회(회장 백소영 박사)는 4월 26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 열림홀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광장으로 나온 개신교’이며 개신교 신앙의 스펙트럼과 정치주체화의 지형도를 살펴볼 예정이다.

강연은 박종균 박사(부산장신대학교)가 ‘극우 파시즘의 유령이 개신교회를 배회하고 있다’를 주제로 기조강연하며 박광우 박사(명지대)와 김상덕 박사(한신대)가 각각 ‘국가 주도 내셔널리즘 지양을 위한 개신교의 역할 연구’, ‘혐오는 어떻게 몸을 이루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신혜진 박사(이화여대)와 박혜인 박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혜령 박사(이화여대)가 ‘폭력과 권련:계엄 이후 한국개신교 보수주의 극우화 현상’, ‘광장의 우울한 분노’, ‘인종주의 사회에 맞선 기독교현실참여주의 제언’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이 밖에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강규성 교수)는 4월 26일 삼일교회에서 ‘삼위일체 하나님:복음과 신앙고백’을 주제로 정기 논문발표회를 열며, 한국선교신학회(회장 김칠성 교수)는 같은 날 월드비전본부에서 ‘기독교 NGO의 선교적 역할과 과제’를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