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시대, 웨슬리의 목회 배워야”
웨슬리신학연, 정기 세미나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4월 17일 ‘웨슬리 소그룹 목회의 실제’를 주제로 신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는 김동환 박사(웨슬리목회연구원 원장)로 웨슬리 목회의 특성과 현재의 목회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환 박사는 존 웨슬리가 탁월한 복음전도자로만 알려져 있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목회를 했던 목회자임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흔히 웨슬리를 복음전도자와 신학자로만 한정되어 이해하고 있지만 그는 누구보다 성경적이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목회를 한 탁월한 목회자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박사는 “웨슬리의 목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추구했던 목회요소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웨슬리의 강조한 목회 요소로는 ‘성경적 진리’(Doctrine), ‘영의 능력’(Spirit), ‘자기채찍질’(Discipline)로 제시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성경적 진리는 ‘성경적 구원의 길’, 즉 하늘가는 길을 의미하며 영의 능력은 하늘가는 길이 실현되도록 하는 실제적 능력, 자기채찍질은 하늘 가는 길의 체질화로 웨슬리의 목회는 이 세가지 요소를 단단하게 붙드는 일이었다.
또 김동환 박사는 18세기 목회자였던 존 웨슬리의 목회가 포스트모던 시대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 내에 축적된 아름다운 전통의 가치를 재고하고, 그릇된 우상과 미신으로부터 인류를 건진 합리적 이성의 역할을 인정하며 교회가 그동안 간과해 온 느낌과 체험의 감성을 수용하는 목회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조화롭고 통합적인 목회를 위해서는 ‘중심성의 확보’가 필연적인데 아름다운 전통과 건전한 이성, 자유로운 감성의 표현이 어우러지는 목회야 말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필요한 목회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웨슬리의 목회모델이 간과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존 웨슬리를 지나치게 역사학적이고 신학적으로만 이해하려 했기 때문에 목회자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는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놀라운 목회 비전과 실천방법을 정교하게 만들어 두었다. 이제부터는 목회자 웨슬리를 들여다보면서 감추어졌던 그의 진면목을 하나씩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