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땅 동티모르 보듬을 성결제단
움직이는교회 6년만에 봉헌 손현성-이경호 선교사 사역
남태평양 끝자락,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이며 아픔과 상처가 있는 동티모르에 최초로 성결교회가 세워졌다. 동티모르움직이는성결교회(손현성 선교사)가 최근 예배당 봉헌예배를 드리고 동티모르 복음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동티모르움직이는성결교회는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동쪽으로 대략 30km 떨어진 메티나루라는 지역에 설립됐다.
동티모르움직이는성결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6년 개척된 동티모르 부흥 그리스도 복음교회는 현지인 조아킴 목사가 목회 사역을 하던 곳이다. 당시 교회는 양철로 지붕을 덮은 열약한 시설의 교회였는데 한국 전주태평교회의 후원으로 예배당을 현대식으로 신축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봉헌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2019년 입당예배만 드렸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 중 조아킴 목사가 소천하고, 목회자의 부재로 예배가 진행되지 않자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일부 성도는 가톨릭으로 떠나고 일부는 타 교단으로 갔으며 심지어 교회를 아예 다니지 않는 성도들까지 생겨났다. 현재는 조아킴 목사 가정만 남은 상태다.
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손현성·이경호 선교사는 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던 중 “내 양을 치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되었고 목회 사역을 결심해 ‘동티모르움직이는성결교회’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동티모르움직이는성결교회’는 ‘예배와 선교’의 두 중심축을 가지고 말씀 중심적인 교회, 하나님의 선교, 즉 하나님의 나라를 동티모르 땅에 세우는 사역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