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틀 깨는 은혜··· 교회 정체성 회복 계기로”
주요교단-교계 부활절 메시지 “청년에 꿈 심어주는 공동체로” “죽음-부활-승천에 담긴 뜻은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는것”
2025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들은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등은 잇따라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이 오늘날 한국사회와 교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함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부활의 본질을 ‘삶의 틀을 깨뜨리는 은혜’로 정의한 류승동 총회장(사진)은 성결인의 삶이 중생과 신유, 재림 신앙 위에 서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류 총회장은 “부활은 달력 안에 박제된 절기가 아니라, 달리다굼의 은혜”라며 부활 신앙을 삶의 현장에서 구현해 가는 성결 공동체가 되기를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부활은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회복하는 계기”라며, 특히 탄핵 정국과 경제 위기,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우리는 원망과 불평과 분노로 이 시기를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도리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해 인내와 절제와 감사와 믿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한국사회 전반의 경제적·청년 위기를 조명하며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힘을 주고 꿈을 심어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가나안 성도 문제, 청년실업, 경제 침체 등을 언급하며 부활의 기쁜 소식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회복, 다음세대의 희망 회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사장 지형은 목사)도 “부활은 모든 것을 버리는 자기희생의 겸손, 무섭도록 엄정한 공의의 사랑, 이로써 열리는 하나님 나라의 평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의 강림에 담긴 뜻이 무엇보다 먼저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믿음의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