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바꿔도 교회공동체는 변하더라”

삼성제일교회 70돌 심포지엄 예배-양육-나눔-미래-선교 등 윤성원 목사 목회 철학 나눠 참석 29명 건강검진 지원도

2025-04-11     김준수
삼성제일교회는 지난 4월 10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넷 처치(Net Church) 70 목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목회는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함을 구하며,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듯 사역을 조합해 가는 예술입니다.”

삼성제일교회 윤성원 담임목사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넷 처치(Net Church) 70 목회 심포지엄’에서 22년간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목회 철학을 진솔하게 나눴다. 전국에서 모인 75여 명의 목회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그 철학을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좌장은 박승로 목사(이작교회)가 맡았다.

윤 목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는 말씀을 목회의 좌표로 삼아왔다”며, 고 손덕용 목사, 고 최건호 목사, 김관수 목사(청량리교회 원로), 고 임영재 목사에게 배운 목회의 지혜를 △균형목회 △인격목회 △울타리목회 △흐름목회 △퍼즐목회 △성령목회 등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특히 “하나님이 맡기신 교회는 그 누구보다 담임목사가 가장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현장의 목회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삼성제일교회는 지난 4월 10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넷 처치(Net Church) 70 목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방적 강의보다는 사례 중심 발표와 질의응답이 어우러진 실전형 포맷으로 구성됐다. 특히 양육 사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서 윤 목사는 “양육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고, 맞춤형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목회”라고 답했다. 또한 외부 훈련 도입과 관련해 “담임목사가 먼저 경험해 보고, 그 이후에 적용 여부를 분별해야 한다. 성도들의 영혼을 맡은 책임 있는 리더십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삼성제일교회 출신 부교역자들이 나서 삼성제일교회의 공동체 중심의 사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예배공동체를 소개한 노성학 목사(태원교회)는 “윤성원 목사님이 늘 강조하신 것이 ‘2%만 새롭게 하라’는 것이었다. 틀을 바꾸지 않고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며, 큐시트 기반의 정교한 예배 운영, 찬양팀 훈련 시스템, 예배 공간 활용법 등을 공유했다.

양육공동체를 발표한 임관혁 목사(만석교회)는 “양육은 교회 성장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성도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특히 평신도를 리더로 세우는 구조가 교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다양한 성경공부, 성경통독, 아버지학교, 마더와이즈, 기독학부모 교실 등을 소개하며 실전 목회 도구들을 나눴다.

이외에도 삼성제일교회 부교역자인 임민순 이재림 정세원 목사가 각각 나눔, 미래, 선교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각 발표는 적용 사례 중심으로 꾸며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제일교회는 지난 4월 10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넷 처치(Net Church) 70 목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동식 목사(속사교회)는 “윤성원 목사님의 목회 철학은 단순히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각 교회의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침서 같다”며 “강원동지방은 삼성제일교회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어린이·청소년 캠프를 이어갈 수 있었고, 이번 심포지엄도 구체적인 적용을 고민하게 해 준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제일교회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목회자 중 현장 신청자 29명에게 건강검진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영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배려도 함께 실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윤 목사는 “온전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다. 70년은 은혜였고, 앞으로의 100년은 사명”이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청지기로 남기를 소망한다”라고 당부했다.

삼성제일교회는 지난 4월 10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넷 처치(Net Church) 70 목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