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목사 “힘내세요 ‘알-모-튀’ 선교사”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선교대회 복음화율 0.01% 불모지 찾아 말씀 전하고 QT 중요성 역설 MK 20여명은 별도 수련회도

2025-04-09     문혜성

미국 시카고다솜교회(김종관 목사)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북아프리카 마그레브(Maghreb) 지역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김종관 목사를 주강사로 파송해, 복음화율이 극히 낮은 지역의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마그레브는 ‘해가 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지칭한다. 마그레브는 세계적으로 복음화율이 가장 저조한 ‘마지막 땅끝’으로 알려져 있다. 

튀니지 수스에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이 척박한 땅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영적인 위로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마그레브 3개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선교사도 참석했으며,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국가 강사진과 MK(선교사 자녀) 등 교사 56명이 함께했다. 특히 한국에서 파송된 3명의 MK 교사들은 20여 명의 MK들과 별도의 수련회를 진행하며 풍성한 교제를 나눴다. 

3일간 진행된 선교대회는 선교 포럼 형식으로, 오전에는 선교 전략 발표와 사역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저녁 시간에는 뜨거운 찬양과 말씀, 기도가 이어지는 집회가 진행됐다. 복음화율이 0.01%도 채 되지 않고, 테러 위협까지 감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기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영육 간의 깊은 안식을 누렸다. 동료 선교사들은 어려운 사역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밤늦도록 눈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강사로 나선 김종관 목사는 ‘성결이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전인적인 치유를 주십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재림을 소망하는 성결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개인과 가정의 거룩함을 강조했으며, 선교사 부부의 영적 건강을 위한 아침 QT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놀라운 치유의 역사도 나타났다. 첫날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A 선교사의 부어올랐던 머리 부위가 둘째 날 기도 시간 이후 급격히 호전되는 은혜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다솜교회는 이번 마그레브 선교대회를 위해 목사 파송은 물론, 재정 후원, 21일 특별 새벽기도를 통한 기도 지원, 선교사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 전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