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미주 총무 후보 정책 공약

“총회본부 임대수익 활용” vs “총회운영비 대폭 줄여야” 교역자 수급 불균형 문제 평신도사역자 양성이 해답 2세 목회자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유인책 마련할 것

2025-04-09     문혜성

제46회 미주총회 최대 관심사는 총무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 총무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가 기호 1번으로 출마해 연임을 노리고 있고, 김종률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가 기호 2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후보는 모두 총회본부 행정 효율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시온 목사는 현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 속에서 점진적인 효율 향상을 추구하고, 김종률 목사는 과감한 행정 시스템 혁신과 재정 구조 조정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기호 1번 김시온 목사

김시온 목사는 지난 3년간의 총무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총회본부 행정 효율화를 위해 현재의 총무와 1명의 국장으로 운영되는 2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구조조정이나 인원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총회본부 공실 임대를 통해 발생하는 연간 약 10만 달러의 임대 수입은 우선적으로 건물 융자금 상환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자산관리위원회 및 임원회의 협의를 거쳐 해외선교, 2세 사역, 국내선교, 복지를 위한 자금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늘어난 교단 내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조율을 최대한 활용하여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민 감소와 교회 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책 마련보다는 “이미 와 있는 불신자 가정, 이민자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전도와 선교 사역을 활성화하고 복음화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기존 대상에 대한 집중적인 선교 활동이 더욱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미주총회 개최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총회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현재의 연 1회 대면 총회로 교단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교단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해 김 목사는 평신도 사역자 발굴 및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미성대학교 또는 미주성결신학대학교 등에서 평신도 사역자를 위한 수료 과정 및 자격증 과정을 개설해 현재 사역을 감당하는 인력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합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목사는 다음세대 영어권 사역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2세 목회자 수련회(NGLC)를 활성화하고 총회 참석을 독려하는 한편, 올해 처음 개최하는 PK 수련회를 통해 목회자 자녀 가운데 사역 헌신자를 발굴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해외 선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하고, 60대 이상 또는 조기 은퇴한 전문 인력 자원을 선교 동력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선교 강화를 위해 김 목사는 새로운 거점 지역과 로컬 지역에 교회를 개척, 설립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학교와 협력하여 졸업생들의 교회 개척을 지원하며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안정적인 예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예배 환경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시온 목사는 3년간의 총무 사역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갈등과 분열을 조기에 수습하고 모든 역량을 교단 발전과 선교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4년 연속 상승하고 있는 상회비 납부 실적과 어려운 중에도 교세(교인) 증가에 힘입어 더욱 부흥의 길로 나아가는 미주성결교회가 되도록 헌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김종률 목사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김종률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는 혁신을 통한 총회 운영 효율 극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종률 목사는 총회본부 행정 효율화를 위해 직원 역할 명확화,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 처리 시스템 구축, 문서 전산화 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사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상회비 의존적인 재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부 운영비 절감, 지출 항목 정리,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총회본부 일부 공간 임대 및 수익 사업 검토로 재정 수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교회 내 갈등 발생 시에는 성경적 원칙과 교회 공동체의 가치를 바탕으로 총회 관련 부서와 본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갈등 해결을 지원하고 화해와 회복을 돕는 역할을 강조한다.

줄어드는 이민과 교회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1.5세와 2세 중심의 차세대 리더십 양성, 은퇴 목회자 복지 강화, 고령층 성도 지원 등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하며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주총회 개최 방식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총회나 비대면 총회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절감된 재원을 대면 총회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는 기존 2세 목회자 지원 강화, 신규 목회 헌신자 발굴 및 지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PK 수련회 지원 및 청소년 청년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세대 영어권 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회 또는 지역별 2세 모임 지원, 2세 목회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선교 방향에 대해서는 기존의 체계적인 선교 시스템을 지지하면서도, 은퇴 선교사 발굴, 영어권 사역 개발, 중남미 선교 강화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선교 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내 선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선위의 교회 개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개척 교회와 기존 교회 간의 멘토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김종률 목사는 총무로서 책임감을 갖고 혁신적인 행정 시스템 구축 및 재정 효율화를 통해 교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