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446)신임 목사들에게

2025-04-09     한국성결신문

제118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에서 신임 목사 100명이 배출돼, 우리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신임으로 목사 안수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어서 몇 가지 조언드리고자 한다.

목사는 말씀을 묵상하고 영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목회자에게 있어 기본이 되는 덕목이지만, 정작 바쁜 목회 일정 가운데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잘 이해하고 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들의 내일을 좌우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둘째는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는 주의 종으로 섬기는 자리이다. 그러나 목회의 자리에서 많은 교인들에게 섬김을 받다 보면 그 본분을 잃어버리기 쉽다. 예수께서 주와 스승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 목회자들 또한 교인들을 위해 그러해야 한다.

셋째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지키라는 것이다. 목회자는 누구보다 성결해야 하지만, 너무나 많은 죄의 유혹에 노출돼 있다. 진부하지만 돈과 명예, 이성이라는 유혹에 대해 특히 경계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순히 의지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혹에 노출될 만한 환경들을 애초에 차단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며, 목회자들의 윤리적 실패는 단지 그 개인만이 아니라 수많은 영혼들을 실족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여정이 단지 고난과 부담만 가득한 것은 아님을 또한 명심해야 한다. 이 길은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길이요 주님과 기쁘게 동행하는 길이다. 신임 목사들이 모두 이 길을 완주해 약속되고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상으로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