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멍에도 영예도 주님 뜻대로”
교단 신임목사 100명 안수식 안수위원이 처음 스톨 걸어주고 스스로 떡 떼는 ‘셀프 성찬식’에 가족에게 안수기도하는 시간도
제118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이 지난 4월 3일 세한교회(주진 목사)에서 열려 교단의 미래를 짊어질 신임 목사 100명을 배출했다.
이날 100명의 신임 목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제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절대 소명에 종신토록 헌신할 것’과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사도적 정통성을 보존하기 위해 순교의 각오로 성직을 받을 것’, ‘성경의 진리를 힘써 전하고 가르칠 것’, ‘모든 일에 사랑으로 행하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본이 될 것’ 등을 엄숙하게 서약한 후 안수를 받았다.
올해 안수식에서는 처음으로 안수위원들이 신임 목사들에게 스톨을 걸어주는 순서를 가졌다. ‘목회자로써 주님과 함께 멍에를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수례 시간동안에는 신임 목사들이 평소 교회에서 사역했던 사진과 영상이 상영되었다. 안수자 대표들에게 안수증과 메달을 수여한 류승동 총회장은 신임 목사들에게 교단 목회자로써의 정체성과 목자로써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길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목사안수식은 류승동 총회장의 집례로 고시위원장 정성진 목사의 기도, 집례자와 안수대상자의 문답과 서약, 안수례 후 공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안수례 후에는 신임 목사들이 스스로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는 성찬식을 집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수례 시간에는 각 지방회를 대표한 안수위원들과 안수 대상자의 부모 등 특별안수위원이 신임 목사들에게 안수했다. 안수식 마지막에는 신임 목사들이 가족에게 처음으로 안수하며 기도했다. 안수식 후에는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축하의 순서는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의 사회로 목사합창단이 축하 찬양을 부르고 서울신대 총장 황덕형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만수 목사와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윤문기 목사의 축사 후 전 총회장단 회장 여성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안수식 전 열린 성결인대회는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의 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총회서기 양종원 목사의 성경봉독,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류 총회장은 ‘성결인의 믿음’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결교단의 영적 지도자가 되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지만 이전 보다 확실한 믿음의 발걸음을 걸어야 한다”며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믿음’,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선택하는 믿음’, ‘장애물과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믿음’을 갖춘 성결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제118년차 지방회장단 대표 정대영 목사가 ‘저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사명 감당하는 목사 되게 하소서’, ‘저희에게 네 양 먹이라 위탁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성도를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가 성령충만하여 성결교회를 사랑하고 사중복음에 헌신하는 목사 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기도했다.